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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원님.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 MAP입니다.
12월, 벌써 2018년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거리에서는 캐롤이 흘러나오고, 사람들의 표정은 묘하게 들뜬 것 같아 보입니다. 새로운 한 해를 기대하는 마음과, 올해를 보내는 마음들이 뒤섞여있는 지금, 흘러가 버린 시간의 틈새에서 무엇인가 놓치지는 않았는지 떠올려봅니다. 그 틈새에 커다란 비밀이 숨겨져 있지는 않겠지만 그것을 기억하는 게 우리의 몫이니까요.
2018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습니다. 어쩌면 이 단어로도 2018년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할지도 모르겠네요. 2018년, 한국에 거주하는 이들의 이목이 ‘난민’에 집중되었고, 곳곳에서 ‘난민’이라는 단어가 들렸습니다. 어째서인지 사람들은 난민에게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냈고, 한 사람의 삶을 ‘반대’하기까지 했습니다. 타인의 삶을 ‘거짓’이라고 규정하고, 재단하는 한국 사회의 냉혹함 속에서 누군가는 상처받았고 누군가는 슬퍼했지만 또 누군가는 ‘내가 여기에 있다, 내가 여기에 존재한다’며 용기를 내어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줬습니다. MAP은 그들의 옆에 서서 함께 하고자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고자 노력했습니다. 어떤 존재도 자신이 자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고 배제되면 안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은 박해를 피해 타국에서 피난처를 구하고 비호를 향유할 권리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분노가 아니라 평화가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꾸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은 MAP을 든든하게 지켜주시는 회원님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회원님들과 더 많이 이야기하고 고민했어야 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그 일을 잘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MAP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사회에 난민에 대한 공론장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공론장의 대부분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 난민에 대해 멋대로 판단한 결과들로 가득합니다. 그 이야기가 큰길을 차지하면서, 난민 당사자의 목소리는 골목길의 이야기, 그래서 관심이 닿지 않는 것이 되고 있습니다. ‘난민’이라는 이름으로 묶이기 이전에 이들은 온전한 주체로서의 개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더 많은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많은 목소리를 듣고, 더 많은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018년의 막바지인 12월 29일 토요일, MAP은 <용기와 시: 유동성 시대의 난민과 예술>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엽니다. 행사는 성남아트센터 미디어홀(성남미디어센터 3층,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에서 오전 11시부터 진행됩니다.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그 목소리를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존 버거가 쓴 책, <A가 X에게>에서 역자가 남긴 말을 더합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그들만의 소중한 ‘이유’들 역시 그런 다양성, 개인들 하나하나의 절박한 사연들을 지키고 싶은 존 버거의 마음의 표현일 것이다. 그것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다양성은 중요하다’라는 막연한 가치 때문이 아니라, 인물들 한 명 한 명마다 그들만의 이유들이 그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절박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잃어버리는 순간 그들은 더 이상 그들 자신이 아닌 무엇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그 이유는 절박하다. 그런 절박함을 존중하고 인정해 주는 것은, ‘다양성’이라는 공허한 개념이 아니라, 삶에 대한 존중에 다름 아닐 것이다. 권력을 가진 자든 가지지 않은 자든 당사자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자신의 삶 말이다.”
2019년도 MAP과 함께 서주시기를 바라며
사랑을 담아, MAP.
<용기와 시: 유동성 시대의 난민과 예술>
심포지엄 <용기와 시: 유동성 시대의 난민과 예술> (Courage and Poetry: Refugees and Art in the Age of Mobility)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2018년 12월 29일 토요일 오전 11시 ~ 오후 5시
장소: 성남아트센터 미디어홀 (성남미디어센터 3층,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주최,주관: 김소철, 안민혜,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
후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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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018년 1-12월 후원자님 & 자원활동가님
평화를 만들어가는 MAP의 발걸음에 동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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